뉴스
문화,예술 분류

한묵, 이응노 (파리의 한국 현대미술작가) 전시 -디종, 르 꽁소르시움- (2015년)

작성자 정보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0월 30일 (2015년) 프랑스 지방 도시인 디종의 르 꽁소르시움에서 파리의 한국 현대 작가 이응노와 한묵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파리에서 작업한 1세대 한국 작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프랑스의 대표적 아트센터, 디종의 ‘르 콩소르시움’에서 한국 미술과의 만남,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트랜스 모더니즘’의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응노와 한묵은 한국 현대 미술의 1세대 작가로서 자신들의 삶은 물론, 작품 활동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조국을 떠났다. 그들은 당시 모던 아트의 중심지이자, 예술가들에게 꿈의 도시였던 파리에 예술을 위한 망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더니스트들의 아우라는 이후 오랫동안 한국 작가들을 통해 퍼져 나간다.

르 콩소르시움은 2000년 이래 김수자, 김홍석, 이불, 최정화 등 한국 미술계 작가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일본 건축가 시게루 반이 설계한 르 콩소르시움 전시 공간에서 프랑스에서는 최초로 두 작가의 작업 세계가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선보일 것이다. 한묵과 이응노 두 작가의 선정하고 전시를 추진해 온 과정은 한국의 1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동시에 유럽 미술계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강조되는 ‘트랜스 모더니즘/ 모더니즘을 넘어서’의 정신이야말로 <한불수교 해>의 개념적인 구조를 가장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대부분 작품들은 한국 공공 기관 콜렉션, 작가 그리고 작가 유족들의 소장품들이다.

이응노 작가의 경우 파리 근교 아뜰리에에 수장되어 있는 아직까지 외부에 선보이지 않았던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한묵의 경우 1980~ 90년대에 제작된 대작 시리즈는 물론 50점의 미공개 드로잉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저명한 출판사인 레프레스뒤레알을 통해 2015년 말 도록이 출간될 예정이며, 도록에는 미술평론가 이인범 교수, 전시기획자 김승덕과 후랑크 고트로의 글이 실린다.


<파리광장 편집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