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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15년 프랑스 지방선거 : 우파 공화당 (Les Républicains) 최다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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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01 07:04 조회 2,4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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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랑스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59 % 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높은 선거 참여율을 기록·갱신했다.
이는 지난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13개 도(Région) 가운데 6곳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한지 일주일만에 치러진 선거이며, 파리 테러(11월 13일)가 일어난지 정확히 한 달만이다. 프랑스 투표 제도상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1위, 2위 상위 득표자 간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12월 13일 일요일 파리 테러 후 치러진 첫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Le Parti Socialiste)이 5개 도, 니꼴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야당인 공화당(Les Républicains)이 7개 도에서 각각 승리했다. 민족주의당(Les Nationalistes)은 꼬르스(Corse)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극우정당 국민전선은 지난6일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라는 기염을 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2차 선거에서는 13개도 가운데 한 곳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차 선거에서 마린 르펜(Marine Le Pen)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주요 지방 3곳 (Nord-Pas-de-Calais-Picardie, Provence-Alpes-Côte d’Azur, Alsace-Champagne-Ardenne-Lorraine)모두에서 패배하였다. 국민전선은 지난1차 투표에서 27.7%의 득표율로 공화당(26.7%)과 사회당(23.1%)을 제치고 프랑스 제1정당에 올랐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한 번도 도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FN이 이번 결선 투표에서 1차 투표의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었다. 13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IS)의 파리 테러와 올 한해 유럽을 덮친 난민 위기로 높아진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에 힘입어1차 투표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으나, 전통 정당의 견제와 좌·우파 유권자들의 극우정당 경계심리가 발동·결집하면서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결국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 첫 선거 결과에서 전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만큼, 프랑스 사회에 반 이민, 반 통합 정서가 팽배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치단체장에 출마한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르펜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 (Marion Maréchal-Le Pen)하원의원은 1차 투표에서 각각 40.6%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 낙선했다. 북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에 출마한 르펜 대표는 42.23%를 얻으면서57.77%를 획득한 공화당의 자비에 베르트랑(Xavier Bertrand) 전 노동부 장관에게 패했다.

또한, 남부 프로벙스알프스꼬뜨다쥐르(PACA)에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마레샬 르펜 하원의원 역시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Christian Estrosi) 니스 시장에게 45.22% 대 54.78%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는 집권 사회당이 르펜과 마레샬 르펜이 출마한 두 지역(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와 프로벙스알프스꼬뜨다쥐르)에서 1차 투표결과 득표율 3위를 기록하자, 극우정당의 독주를 막겠다면서 자당 후보를 사퇴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

이후 14일 2차 결선투표에서 이들 지역의 좌파 유권자들이 국민전선이 아니라 공화당에 표를 던지면서 국민전선은 1차 투표때와 비슷한 득표율에 그치며 결국 낙선할 수 밖게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최근 2년간 유럽의회 선거와 지방선거 등에서 잇달아 득표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회당 소속의 마뉘엘 발스(Manuel Valls) 국무총리는 "국민전선이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극우정당의 위험은 제거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유권자들의 경계를 당부했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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