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025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시민 평화 포럼 « 청년 세대와 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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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2 04:59 조회 16 댓글 0본문
-청년들의 평화를 위한 연설 경연대회
-광복 80주년 선언문 낭독
제 4회 2025 민화협프랑스협의회 시민평화 포럼에서
11월 29일(토) 파리 시앙스 포(Sciences PO) 대학에서 14시부터 18시까지(18-19시 칵테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프랑스 협의회(의장 전훈)의 제 4회 2025년 시민 평화 포럼이 개최되었다. 민화협은 1998년에 출범하여 대한민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의 정당, 종교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민화협은 학술회의, 토론회 및 강연회 등을 주최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정책과 전 세계의 공동 번영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비정부 기구다. 민화협 프랑스 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민사회에 널리 알려, 프랑스와 유럽인들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프랑스 협의회는 교육,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인과 불어권 유럽에 정착한 한인 동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와 한인 청년 학생들이 중심으로, 현재는 정치외교 및 인문사회,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4회차 시민평화 포럼은 <변화하는 세계 속 평화 구축과 수호>라는 주제로,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문화 속 청년 세대의 참여에 관해 강의하고 토론하며,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번에는 예선을 거친 3명의 현지 청년들이 한반도 평화 및 세계 평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연설 하는 순서가 있었고,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평가를 받아 1등을 선출하는 경합을 벌였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시민평화포럼은 항상 한불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다. 사회자들이 각각 한불 언어로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 전훈 민화협 프랑스 협의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강주호 민 화협 상임의장의 환영사,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의 대사대리 김병준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영상으로 윤후덕 대한민국 국회의 원이자 외교통일위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강의와 패널 토론, 그리고 본선을 통과한 청년 3명의 평화를 위한 연설 경연대회를 통해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질의 응답 시간에는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강연, 패널토론, 평화 연설 경연대회, 광복 80주년 선언문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아르노 르보(Arnaud Leveau) 국제관계 및 아시아 안보 외교 전략 전문가이자 아시아 센터장이 ‘세계 청년 세대와 평화 그리고 평화를 마주한 남북한 청년 세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아르브 르보, 테오 클레망(Théo Clément, 경제 개 발 및 안보 전문가), 청년 대표로 엘마 듀발 (Elma Duval , 국립 언어 및 문명 고등연구 소 (INALCO) 국제관계 석사), 스탄리 니노 모쎄 망소(Stani Nino Mossé Manso촬영감독–광고 및 한국 문화유산 관련) 그리고 김혜성 재불탈북민협회 회장이 참여하여 ‘평화의 주체로서의 청년’이라는 주제로 사전 설문 조사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광복 80주년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아르노 르보, ‘청년은 이미 평화의 중심적인 주체’
아르노 르보 아시아 센터장은 강연에서 평화는 정착이 아닌 과정 속에 있고, 연대와 창의력을 통해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평화 촛불 시위와 지난해 비상 계엄 선포시 한국의 청년들은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폭력 없이 문제 제기하며 민주주의로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에 전쟁은 없었지만 휴전이라는 상태가 완전한 평화가 정착한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문화와 첨단 기술을 매개로 현재 단절된 남북한의 대화를 이어가게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청년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이는 현재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지구 분쟁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예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아르노 르보 아시아 센터장은 오늘 날 평화를 구축하는 데에는 인내, 그리고 경청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세대와 나라 사이의 공유 공간, 기술과 인간성을 연결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청년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평화의 중심적인 주체’라고 결론 지었다.
연설 경연대회: '우리의 미래는 불안정한 휴전에 달려 있는가?’
평화를 위한 청년들의 연설 경연대회에서는 3명의 본선 진출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이 연설 경연대회는 청년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창의성을 고려하며 그들의 언어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게 하는 게 목적이다. 민화협 본부에서 온 관계자들과 아르노 르보 아시아 센터장 등이 심사를 맡았고, 이날 참석한 이들도 QR코드를 통해 평가를 했다. 주제는 “우리의 미래는 불안정한 휴전에 달려 있는가?” 였다. 연설 경연대회 본선 진출자로 아망딘 메 메리(Amandine Memery), 라파엘 유수르 (Raphaël Yussourou), 엠마 베루르(Emna Besrour) 등 3명이 경합을 벌였다.
먼저 아망딘 메메리는 한국어로 고은 시인의 <평화의 노래>를 낭송한 뒤에 그의 생각 을 밝혔다. 그는 불안정한 휴전 이라는 취약함에 갇혀 있지 말고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여기서 취약함이란 평화를 싹틔울 수 있는 토양이라고 했다.두 번째 라파엘 유수르는 개인이 공동체 보다 우선시 되는 기성 세대들의 교만과 이기심을 비판했다. 그는 평화를 위한 전쟁 준비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샤토브리앙의 ‘명예는 (곧 사라지는) 불일 뿐’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성찰을 촉구했다. 이날 라파엘 유수르의 연설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1등을 차지했다.
세 번째, 엠마 베루르는 지난 70년 동안 남북한이 여러 차례 통일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우크라이나 친구의 예를 들어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그는 ‘위장된 평화’인 휴전은 또 다시 북한과의 대화의 기회로 나아가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휴전의 시기를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패널 토론에서 아르노 르보 아시아 센터장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는 중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이 남북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평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그들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현지 청년 대표 2명이 함께 토론했으며, 탈북민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토론은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패널들의 주장은 문화, 교육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이번 시민평화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방법들을 함께 토론을 통해 고민하면서 개인의 평화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재불탈북민협회, 김혜성 회장이 패널 토론을 통해 이야기한 것처럼,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일상의 평화에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청년들의 '평화' 연설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청년 세대와 평화’ 라는 테마로 청년들의 평화를 위한 연설 경연대회 및 광복 80주년 선언문 낭독 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인과 현지인들이 함께한 뜻 깊은 행사였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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