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소나무 예술가 협회 3부작 전시-‘보이는 것 너머’(경계, 통과,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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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1-11 07:23 조회 61 댓글 0본문
3부작, 경계(Frontière)•통과(Passage)•개화(Éclosion)
2부 ‘통과(Passage)’ 전시 오프닝에서
소나무 예술가 협회 3부작 전시 중, 2부 '통과(Passage)' 오프닝에서
소나무 예술가 협회(회장 박수환)가 창립 34주년을 맞이하여 ‘보이는 것 너머(Au Delà du Visible) -「경계(Frontière) • 통과(Passage) • 개화(Éclosion)」’ 3부작 전시를 파리 15구에 위치한 아마 협회(AMA, Association Mes Amis, 회장 정주희)의 우리(OORI)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2주씩 3부로 나누어진 이번 전시는 10월 1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각 파트마다 3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보이는 것 너머(Au-Delà du Visible)’ 3 부작 전시는 첫 번째 ‘경계(Frontière)’ 부분에서는 지난 10월 15일에서 29일까지 개최되어 권혁이, 차가애, 나윤정 작가가 참여했고, 두 번째 ‘통과(Passage)’는 11월 5일 에서 11 월 19일까지 정창기, 정인수, 이선희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마지막 세 번째는 11월 26 일에서 12월 10일까지 정현, 임현정, 허경애 작가의 참여로 이루어지게 된다.
소나무 예술가 협회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두 문화 사이에서 숨 쉬는 한국 작가들의 예술적 여정을 성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은 더 이상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다는 아쉬움보다는, 두 세계를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특권을 발견했다’고 전해왔다. 또한 ‘한국의 정서와 프랑스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고유한 예술 언어, 이방인이라는 정체성을 창작의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부, '통과(Passage)'에서는 변화와 이동 다루어
11월 7일(금) 18시부터 2부 전시 ‘통과 (Passage)’ 오프닝이 있었다. 파리 15구 우리 (OORI) 센터에는 정창기, 정인수, 이선희 작가의 작품들이 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전시장에 만난 소나무 예술가 협회의 박수환 회장은 소나무 예술가 협회 회원들이 64명이 되는 상황에서 함께 전시를 하면 한 점 씩 밖에 못보여 주는게 아쉬워서 이번에 3부에 나누어서 각 작가들의 연작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을 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의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전 작업과 최근 작업한 작품들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었고, 작품 스타일의 변화도 알 수 있었다.
사진의 정창기 작가
2부 전시는 변화와 이동의 순간들을 다루고 있었다. 사진의 정창기 작가는 그을린 나무 토막이 쌓아져 올린 작품 외에 땅과 하늘의 경계를 표현하는 사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창기 작가는 오랫동안 정물화에 집중하다가 요즘 작품 스타일을 풍경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즉 정물화인 구상에서 지금은 비구상으로 변화, 이동하고 있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창기 작가는 그동안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협회 등록을 미루고 있었다가, 프랑스에서 계속 활동할 결정을 내리고 작년에 소나무 예술가 협회에 등록했다고 밝히면서, 한국 작가들과 함께 하게 되어 좋다고 이번 전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선희 작가
이선희 작가는 신문지를 잘게 잘라서 꼬아서 코바늘로 뜬 작업은 얼굴 형상을 표현하고 있었고, 전시장 안쪽에는 한지와 먹, 안료를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선희 작가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전시해서 뿌듯하고 좋다고 했다.
주로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표현하고 있는 정인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한 작업을 하면서 좀 더 발전하게 되었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게 되기도 했으며, 다른 작가들과 소통하면서 조언을 듣고 새롭게 접근해 보기도 했다고 한다.
정인수 작가
우리(OORI) 센터를 전시장으로 제공한 아마 협회의 정주희 회장은 “우리(OORI)는 문화를 보여주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오가는 곳”이라고 하면서, “소나무 작가님들의 작품으로 OORI 공간이 한층 더 생동감 있게 살아난 느낌“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문화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야기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고 하면서, “이번 전시는 그러한 만남의 순간을 만들어보려는 시도였다“고 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OORI가 개방형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교류하고 공유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1월 26일부터 시작될 3부 개화(Éclosion)는 생성과 변화의 힘을 보여주게 된다. ‘30여 년간 축적된 판화 기법으로 동일한 매트릭스에서 매번 다른 결과를 이끌어 내며, 하나가 다수가 되는 대화를 연출’하고 있는 정현 작가, ‘일상의 평범한 오브제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경험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새로운 감정적 공유 경험을 창출’하고 있는 임현정 작가, ‘회화적 물질의 생성과 소멸을 통해 파괴와 재생의 창조적 기능을 보여주며, 물질의 새로운 특성을 발현’ 하고 있는 허경애 작가 등, 세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3부작 전시는 소나무 예술가들이 지난 34년 동안 걸어온 길을 응축해 보여준다. ‘경계’에서 출발해 ‘통과’를 지나 ‘개화’로 이어지는 그 여정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서사와도 맞 닿아 있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 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 와 성장을 거듭하는 인간 정신의 여정을 함께 체험하게 될 것이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소나무 예술가 협회의 예술적 열정 또한 어떠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꺼지지 않으며,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과 더불어 더욱 깊고 풍요로운 예술의 숲을 이뤄갈 것이다.
소나무 예술가 협회 3부작 전시
기간: 10월 15일(수) ~ 12월 10일(수)
장소: OORI, Espace Culturel Coréen (37 Rue Linois, 75015 Paris)
관람 시간: 수요일~일요일 12:00-19:00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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