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파리 센 강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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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6-26 05:53 조회 314 댓글 0본문
문승현 대사,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평화사도의 메달'수여
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프랑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서 열린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에서
6월 25일(수, 현지 시각)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프랑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이날 문승현 프랑스 대사 및 공관장, 한인 단체장들, 파트리시아 미랄레스(Patricia MIRALLES) 프랑스 보훈부 장관 및 프랑스 참전용사 협회 관계자들과 한국전 참전 프랑스 용사 가족들이 함께 해서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올해는 거동의 불편함으로 인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참전용사협회 소속 알제리 전쟁 참전 용사가 힘든 몸을 이끌고 기념식에 참석하여 헌화했다.
비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파트릭 보두앵(Patrick Beaudouin) 참전용사 협회장과 문승현 프랑스 대사, 보훈부 장관의 기념사, 헌화식, 묵념, 각 나라 애국가 독창, 그리고 평화사도의 메달 수여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전용사협회장,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기 위해 보훈부 장관에게 지원 촉구
파트릭 보두앵 참전용사 협회장은 기념사에서 6.25 전쟁시 프랑스 참전군인들의 활약상에 대해 세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제 단 21명, 바로 유엔군 한국전 프랑스 대대의 생존 전우들만이 협회에 남아있다고 하면서,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일 저녁 개선문 아래 횃불 점화와 서울에 ‘몽클레어 센터(Montclair Center)’를 설립하여 한국전쟁과 프랑스의 참여에 관한 한·불 간 교류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이날 참석한 보훈부 장관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파트릭 보두앵 회장은 프랑스와 한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이러한 기념적 인식은 한국 전장에서 흘린 피로 맺어진 양국 간 아름다운 우정을 더욱 빛내고, 그들이 수행한 역할을 기릴 것이라고 했다.
파트릭 보두앵 참전용사협회장은 참전용사 기념 사업에 대한 의미를 무게감 있고, 엄중하게 보훈부 장관에게 전달했고, 장관은 이를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6.25 75주년 기념식에서
문승현 대사는 기념사에서 ‘전쟁은 국민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남겼지만, 동시에 부흥의 출발점이 되어 현재 세계 경제 10위가 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이 같은 기적은 참전용사들의 도움으로 한국이 자유를 수호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문승현 대사, ‘프랑스 군인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건 우리의 의무’
문승현 대사는 한국전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맺어진 동지애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초석이 되어 오늘날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과 프랑스는 국제 안보 문제,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사는 또한 새로운 세대가 한국에서 희생한 프랑스 군인들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하면서, 이 우정의 유산을 계승하여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트리시아 미랄레스(Patricia MIRALLES) 보훈부 장관은 6.25전쟁에서 프랑스군의 활동을 상기하면서, 프랑스와 한국 간 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기억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장관은 또한 평화와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프랑스가 국제법과 인간 존엄성 수호를 위한 약속을 언제나 존중해 왔음을 재확인하면서, 평화와 자유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희생을 요구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전에서 산화한 프랑스 용사들을 추모했다.
이어 프랑스 측과 한인 단체들의 헌화식이 있었고, 윤주인 테너가 애국가 및 프랑스의 라마르세이예즈를 독창했다. 이날 문승현 대사가 참전용사 후손 3명(Jacques Soucasse, Jérôme Plazy, Denis Fauconnet)에게 대한 '평화사도의 메달' 을 수여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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