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김인중 신부, 샹보르 성에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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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3-25 06:58 조회 172 댓글 0본문
샹보르 성에 전시된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그라스 작품 사진: 박성진 제공
2025년 3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에서는 성 내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드글라스 예술가인 김인중 신부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은 샹보르 성 2층에 전시되며, 성의 고유한 종교적 차원과 깊은 공명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샹보르 성의 랜턴 탑을 장식하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백합꽃 문양은 왕과 신간의 상징적 대화를 나타내며, 김 신부의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샹보르 성의 건축은 그리스 십자가 형태의 평면 구조를 통해 성스러움의 전이를 나타내는데, 김인중 신부의 작품이 더해짐으로써 성스러운 차원으로 시각화될 것이다. 이는 빛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보장하는 샹보르 성 건축의 본질적 정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시 공간 일부에서는 김 신부의 도자기와 회화 작품도 함께 전시되는데, 이는김 신부의 초기 예술이 서예와 회화의 융합에서 출발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붓의 제스처가 어떻게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에 영감을 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전문 공방에서 제작된 김인중 신부의 작품 약 40여 점이 소개되는데, 샹보르 성 내 약 850 ㎡의 공간에서 5개월간 진행된다. 프랑스 루아르 공방, 독일의 Peters 및 Derix 공방이 협력했다. 이번 전시는 샹 보르 국립 도메인(Domaine national de Chambord)과 샤르트르 국제 스테인드글라스 센터(Centre international du vitrail de Chartres)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샤르트르 국제 스테인드글라스 센터에서는 2024년 9월까지 김 신부의 작품을 샤르트르의 옛 십일조 창고(Grange aux dîmes)에 있는 거대한 저장고에서 소개한 바 있다. 전시 디자인은 나탈리 크리니에르 (Nathalie Crinière) 에이전시가 맡았다.
김인중 신부는
김인중 신부는 1940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고, 서양 미술에 매료된 그는 1969년 스위스로 건너가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사들의 영성에서 자신이 찾던 성소를 발견했고, 1974년 수도회에 입회하였으며, 프랑스에서 프로방스와 브르타뉴의 빛을 경험하게 된다. 1998년 그의 첫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에브리 대성당(Cathédrale d’Évry)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건축 속에서 빛을 그리는 화가(Peintre de la lumière)로서 그의 재능이 드러났다.
김인중 신부는 이후 프랑스와 세계 각지에서 21세기 가장 중요한 작품들 중 일부를 남겼다. 그는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하며, 현대 성(聖)미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예술적 영감과 영향 김인중 신부는 종교 및 세속을 초월한 다양한 인물들과의 우정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그는 작가, 줄리앙 그린(Julien Green)과 프랑수아 청(François Cheng)과의 교류를 통해, 명상과 자연의 현실을 반영한 독창적인 빛의 회화를 완성했다.
샹보르 성에 전시된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그라스 작품 사진: 박성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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