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파리에서 열린 제106주년 3.1 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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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03-04 06:29 조회 172 댓글 0본문
김종희 한인회장, 1920년 프랑스 쉬프(Suippes)의 제1주년 3.1절 기념식 전하며 의미 되새겨
파리 국제 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프랑스 한인회(회장 김종희)는 3월 1일 (토, 현지 시각) 파리 국제 대학촌 한국관 다목적실에서 제106주년 3.1절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문승현 대사와 공관장들, 한인단체장 및 한인들이 참석하여 106주년을 맞이하는 3.1 만세 운동을 기념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종희 한 인회장의 인사말, 기미 독립 선언서(영상), 문승현 프랑스 대사의 인사말, 이어 영상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의 기념사, 김태랑 테너와 송기태 바리톤의 기념 공연이 있었으며, 3.1절 노래 제창 후, 대한노인회 프 랑스지회(청솔회) 신재창 지회장의 선창으 로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 쉬프(Suippes)에서 열린 제1주년 3.1절 기념식
인사말 중인 김종희 한인회장
김종희 한인회장은 "최초의 프랑스 한인사 회의 근간이 되는 재법한국민회가 결성된 것 은 우리 선배님들께서 쉬프(Suippes)에 도 착한 1919년 11월 19일"이라고 밝히면서, 1919년 10월 초부터 시작해서 1920년 2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서 35명의 한국인들이 쉬프에 정착했다고 했다. 또한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과 아이들을 합하면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920년 3월 1일 제1주년 3.1절을 기념하 기 위해 재법한국민회가 유럽 각지의 한국인들을 초대하여 기념식을 거행했고, 당시 <신한 민보>의 기록에 따르면, 기념식에는 프랑스 한인들과 유학생 10여 명, 대한민국 임시정 부 파리위원부 관계자들, 그리고 영국 런던 에서 10여 명 등, 50여 명이 참석했음을 알렸다.
김종희 한인회장은 1920년 쉬프에서 있었 던 제1주년 3.1절 기념식의 내용을 상세히 알렸다: 기념식은 오전 10시에 애국가 합창 으로 시작하여 허정의 인사말, 조소앙의 축 사, 쮜리히 대학 이관용의 축전 낭독, 나기호 의 독창, 김주봉, 박춘화 임시정부 파리위원 부 위원들 순으로 연설이 있었다. 끝으로 황기환의 제창으로 삼일절 만세, 국토광복 만 세, 재법한국민회 만세, 이렇게 만세 삼창을 외친 후 다시 애국가를 합창을 하며 기념식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종희 한인회장은 재법한국민회의 활동은 한국인들의 친목 도모 이외에도 임시정부 파리위원회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곳이었고, 파리위원회의 황기환 서기장이 홍재하 지사에게 보낸 감사 편지에 의하면, 당시 6 천 프랑이라는 상당한 액수를 위원부에 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쉬프에서 어렵고 힘든 노동으로 받은 월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을 매달 모아 독립지원 자금을 지원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교민들은 선배들의 빛난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더 영광스러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고국 상황이 힘들어 어렵지만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면서 힘을 합하여 함께 나아가자"고 하면서 인사말을 마쳤다.
인사말 중인 문승현 대사
이어 기미 독립 선언서가 영상을 통해 흘러나왔고, 이후 문승현 프랑스 대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문승현 대사, 부임 4개월의 소회
문승현 대사는 부임한지 4개월 정도되었다고 하면서, 3.1절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김종희 한인회장이 프랑스 동포 사회가 가지고 있는 3.1절의 의미를 잘 전했고, 곧 이어질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이 기념사를 통 해 잘 설명하겠기에, 문승현 대사는 프랑스 부임 4개월 동안의 활동에 대한 세 가지 소회를 밝히겠다고 했다.
첫째는 현지 인사들의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고 하면서, 지난 1 월 노란 동전 기부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났고,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 문화가 프 랑스 젊은이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한번 보라고 했다며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하면서 만난 프랑스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고 하면서 외교관들 뿐만 아니라 동포들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둘째는 올해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도전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자리를 책임감 있게 지켜내자’는 거였다고 하면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빛이 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며 올해부터 한국과 프랑스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승현 대사는 한인회가 가지고 있는 동포사회를 위한 비전들이 잘 실현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태랑 테너와 송기태 바리톤의 기념 공연
3.1절 노래를 부르는 참석자
만세 삼창 준비 중인 신재창 대한노인회 프랑스 지회장
이어 "그날의 하나된 외침, 오늘의 하나된 대한민국!"이란 제목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 한 대행의 3.1절 기념사를 영상으로 시청했 고, 김태랑 테너의 <내맘의 강물-이수인> 송기태 바리톤의 <산아-신동수> 김태랑 테너 와 송기태 바리톤의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공연으로 이어졌다. 3.1절 노래를 다 함께 부르고, 마지막 순서로 신재창 대한노인회 프랑스 지회장의 선창으로 "대한독립만세" 삼창이 있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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