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랑 들롱 별세 - 프랑스 영화계의 ‘아이콘, 전설, 거장’ 이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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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8-20 06:31 조회 853 댓글 0본문
8월 18일(일) 아침 프랑스의 유명 배우 알랑 들롱(Alain Delon)이 8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그의 세 자녀와 반려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알랑 들롱은 1935년 파리 인근 쏘(Sceaux)에서 출생했다. 그가 4살때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위탁 가정에서 자랐다. 나중에 어머니가 정육점 주인과 재혼하자, 젊은 알랑 들롱은 정육 CAP(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 그는 소집 명령을 앞당겨 해군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군사 장비 절도에 연루된 그는 감옥과 인도차이나 참전 중 선택해야 했고, 결국 사이공으로 가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 머물게 된다. 알랑 들롱은 나중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군복무를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로 돌아온 뒤 알바로 생계를 유지해가던 알랑 들롱은 배우, 장클로드 브리알리(Jean-Claude Brialy)에게 눈에 띄게 되면서, 영화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는 62년 동안의 배우 활동으로 88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은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레오파드 Le Guépard>, <사무라이 Le Samouraï>, <수영장 La Piscine> <미스터 클라인 Monsieur Klein > 등이다. 특히 1960년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그는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알랑 들롱은 극우 정당 당수인, 장 마리 르펜과의 가까운 관계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그와는 "50년의 우정을 이어왔다"고 말하며, "극우에 투표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알랑 들롱은 2019년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세번의 뇌졸증이 왔고, 최근 건강이 악화되었다. 그는 두 명의 여인에게서 세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마지막 동거인은 일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의 세 자녀는 2023년 7월 그녀를 정신적 학대, 약자에 대한 악용, 편지 가로채기, 그의 개에 대한 동물 학대로 고소했고, 알랑 들롱도 이 고소에 동참했으나, 2024년 1월, 그들이 일본 여성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는 기각되었다.
이후 알랑 들롱이 그의 큰 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큰 아들은 다른 두 자녀들이 배우가 인지 장애가 있는 것을 숨겼다고 비난하는 등, 여러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24년 1월 말 알랑 들롱이 림프계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의료 감정 이후 법원의 보호 조치를 받게 되었다.
마크롱 대통령, ‘단순한 스타 이상, 프랑스의 거장’
그의 별세 소식에 마크롱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우울하고, 대중적이며, 비밀스러운 그는 단순한 스타 이상"이었고, "프랑스의 거장"이었다라고 하면서 추모했고, 가브리엘 아딸 사임 총리는 "영화계의 별"이자 "대중적인 별"이라고 그를 지칭하며 "알랑 들롱은 모든 세대를 초월한다."고 했다. 또한 "전설", "거장"이라면서 프랑스 정치인들이 그의 "위대한 영화 인생"을 기리며 경의를 표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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