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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재불 한인여성회, 2024 "사랑의 김치 나눔과 청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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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6-18 07:45 조회 1,99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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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불 한인 여성회, ‘사랑의 김치 나눔 축제’ (사진@HK)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회장 이미아)가 지난 6월 15일 토요일 (현지 시각) 파리 주불한국문화원(Centre Culturel Coréen)에서 두 개의 뜻깊은 행사를 주최했다 : 먼저, 청년을 위한 취업·창업 세미나가 오전 10-12시까지 문화원 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어서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가 오후 1시부터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미아 회장은 두 행사에 대해 «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는 주불 한국 유학생들과 65세 이상의 한인원로들을 위해 매년 여성회원 및 임원들이 함께 직접 김치를 만들어 300여명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재불한인여성회 봉사활동 중 하나다. 특별히 올해는 오전 세미나에 참석한 청년들과 김치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조직했다. »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 올해는 특히 김치 수령을 원하는 개인 신청자만 300여명에 달했으며, 단체(청솔회, 기독교 협회 등)까지 합치면 500여 명이 넘어, 이를 위해 약 560kg 정도의 김치를 담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헌신한 우리 여성회 임원, 회원들 및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토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세미나에는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청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프랑스 학생/유학생을 비롯해 45세 미만의 청년들(한인 유학생, 취업준비생 및 창업 또는 이직을 계획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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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 강연 중인 장영배 대표 

이날 강의는 최지민 아모레 퍼시픽 유럽지사 HR디렉터(DRH d’Amore Pacific)와 장영배 재불경제인협회 회장(Président de l’AECF)이자 쥬얼리 회사 맥스에반(Maxevan Diffusion) 대표가 맡아 각자의 보석 같은 노하우를 끊임없이 방출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참석자 모두에게는 최지민 HR디렉터와 장영배 대표가 마련한 소정의 선물과 여성회 측이 마련한 김밥이 제공되었다. 또 장영배 대표는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 파리의 쥬얼리 상인’ 20권을 여성회를 위해 기부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클로이 씨는 인터뷰에서 « 프랑스에 거주한지1년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막막했는데, 오늘 강의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력서 작성 뿐 아니라 면접 질문에 대한 준비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히려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좀 더 길게 자세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라며, 행사를 위해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현재 창업에 관심이 있어 참석했다고 밝힌 모니카씨는 « 파리에 거주한지 7년 정도 됐다. 현재 쥬얼리 사업에 관심이 있던 와중에, 오늘 마침 쥬얼리 회사의 장영배 대표님이 강연자로 나선다는 것을 알고, 토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 생각보다 훨씬 좋고 많은 도움이 됐다특히, 대표님이 강조한 비지니스 모델의 중요성은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 특히 오늘 아이,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김치까지 받아 너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4사랑의 김치 나눔축제

주불 한국문화원 정원에서는 재불한인여성회가 마련한 또 하나의 행사 사랑의 김치 나눔축제가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6월 중순경 주불 한인 유학생들과 65세 이상의 한인원로들을 위해 재불한인여성회 회원 및 임원들이 함께 모여 직접 김치를 만들어 300여명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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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에게 김치 나눔하고 있는 여성회 회원들 

앞서 이미아 회장이 언급했듯이, 오전 차세대 세미나에 참석했던 청년들 모두가 빠짐없이 김치를 받고 나눔의 기쁨을 공유했다.김치 나눔의 행복을 매해 누린다는 청솔회 신승섭 재무국장은 이 축제에 대해 « 우선 너무 좋다.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서 김치를 받고 있다. 여성회가 매년 이렇게 좋은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베푸는 모습에서, 앞으로 파리 한인 공동체가 발전해 나가는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너무 든든하다. 이런 모임들이 점점 커지고 발전해서 이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한인 공동체 모임 및 프랑스 한인 사회가 더욱 견고해지길 기대한다. »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사랑의 김치 나눔축제에는 대사관 이세윤 2등 서기관 및 조우석 참사관이 참석해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에 부임해 이날 처음 여성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힌 이세윤 2등 서기관은 « 올해 김치 나눔 행사가 벌써 4회를 맞이했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놀랐다. ‘김장 문화는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오늘 와서 직접 보니, ‘김치 나눔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고 모여서 함께 직접 김장을 하고, 그렇게 만든 김치를 이런 행사를 통해 다시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며 감명 깊다. 또 이렇게 나눔을 받은 사람들이 돌아가서 다시 가족 및 친구, 주변 이웃들과 함께 김치를 나눠 먹으며,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즐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감동을 느꼈다. 오늘 이렇게 고생해 주신 재불한인 여성회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첫 소감을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한국의 김장 문화는 공동체와의 관계속에서 협동하고 도움을 주고받고 나누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진 문화로 이해된다. 이렇게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김치’ ‘나눔행사를 매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이미아 회장이 김치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나눔과 결속, 화합 같은 사회의 선을 유지하는 공동체 정신에 기반을 둔 것이다

« 불과 몇 년 전 코비드 기간 동안 이곳의 유학생들은 자신의 고국, 즉 한국과의 단절을 경험했다. 당시 외출금지령으로 학생들은 식료품도 제대로 구입하지 못하고 친구도, 가족도 볼 수 없었다. 물질적, 사회적인 차단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단절을 경험하며 고립되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잊혀져 가는 시기였다. 그래서 당시 여성회에서는 엄마의 마음으로, 그 마음을 담아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와 용기를 주기 위해서 유럽(EU)에 있는 ‘이유(EU) 있는 엄마들의 포기를 모르는 포기 김치’라는 제목으로, 진심으로 포기하지 말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여성회가 포기 김치를 직접 만들어 무료 나눔을 했다. 이것이 바로 이 행사의 시작이다». 그는 « 앞으로도 재불한인여성회가 마음을 나누는 여유로움,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다시 김치를 나눠주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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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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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Abcde님의 댓글

Abcde 작성일

Hello~ 이렇게 좋은 글인줄 알았으면 저도  인터뷰 응할 걸 그랬어요 ㅠㅠ;))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아~ 저희 현경 기자가 이 행사 취재시 인터뷰 제안드렸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