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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민화협 프랑스 협의회, 두번째 시민평화포럼 "예술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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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11-21 07:53 조회 2,8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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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이 남북한 화해에 초석이 있을까 ? »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두번째 시민평화포럼, "예술과 평화" 파리 시앙스 포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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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민화혐 프랑스 협의회 시민평화포럼, "예술과 평화"에서 


1118일 토요일, 14시부터 19시까지 파리 정치학교인 시앙스포(Sciences Po Paris)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하, 민화협)가 주최하고, 민화협 프랑스협의회(회장 전훈)가 주관한 시민평화포럼이 열렸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은 두번째 포럼으로 올해 주제로는 평화를 통한 예술, 예술을 통한 평화 -분단선을 넘는 예술 :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될수 있을까 ?’, 전문가들의 강의 및 원탁 토론과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민화협은 19989월에 출범하였고,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 정당, 종교,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실현을 통해 민족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해외 18개 지부를 두고 있고,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2021년 한국 민화협에서 의결되고 2022 15일 프랑스 정식협의회 (Loi 1901) (비정부 단체)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전 세계의 공동번영 추구를 목적으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민사회에 널리 알려, 프랑스와 유럽인들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구성원으로는 교육, 과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인들과 불어권 유럽에 정착한 재외동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와 재외동포 청년 학생들이 중심으로, 현재는 정치외교 및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참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 남북한 화해에 관심 있는 한인들 및 현지 젊은이들이 참석을 했다. 포럼은 전훈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인삿말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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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삿말 중인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손명원 의장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를 맺은137년 동안 양국이 역사적 교류 협력을 시작으로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 예술 등에 다양한 방면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고 하면서, 이번 포럼은 이러한 역사적 협력 관계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이번 행사를 통하여서 프랑스 국민과 젊은이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 국가인 우리의 화합의 의지를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한반도의 통일에 지지와 협력자가 되어 주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 EXE 국제 엔지니어 그룹(Groupe EXE International)의 창시자이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경제 고문을 역임했고,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수훈자인 크리스티앙 메그르리스(Christian Mégrelis) 씨의 인사말이 있었다. 크리스티앙 메그르리스 씨는 이날 포럼의 주제인 예술과 평화를 언급하면서, 예술은 삶이고, 전쟁은 죽음이라고 하면서, 피카소의 작품을 예를 들면서 예술과 삶, 죽음,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강연은 소피 로슈포르-귀우예 (Sophie Rochefort-Guillouet) 루앙(Rouen) 대학의 미술사 교수가 « 남북 분단선을 넘어 예술을 통해 하나로 »라는 주제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역사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남한과 북한의 미술에 대해 설명했다. 로슈포르-귀우예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의 역사 및 두 대륙의 예술의 발전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었고, 실크로드 역사와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문화적 교류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어진 원탁 토론에는 파리 고등사범학교(ENS) 학생인 에마 바인강(Emma Weingand)씨가 이끄는 가운데 쿤 드 쿠스테르(Koen De Ceuster) 한국 역사 북한 예술 전문학자, 발레리 게레조(Valérie Gelézeau) 남북한 전문 지리학자, 강연자인 소피로슈포르-귀우예(Sophie Rochefort-Guillouet)교수가 참여하여 분단을 넘어 예술이 남북 화해의 초석이 될 수 있는지 토론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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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 토론 중


원탁 토론 참여자들 모두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북한의 예술 사진들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었다. 포럼은 불어-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고, 한인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젊은이들이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들이 이어졌다. 

 

 

재영 탈북민의 눈물 어린 호소

또한 이날 재영탈북민총연합회의 이정희 회장이 참석하여 북한의 참상을 알렸고,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이 북송되지 않도록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행사 마지막에는 월요회사물놀이팀의 연주가 있었고, 칵테일 시간을 가지면서 교류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파리한글학교 강난희 교장은 남북한 문제를 생각하면 좀 조심스러운데, 예술로 접근을 하니 단순히 한반도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의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피력하면서, 접근하기 힘든 남북한 문제가 예술을 통해 거론되니 좀 더 생활 속에 자리잡는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하면서, 이같이 다각도로 접근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파리 7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인 청년은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북한의 정치외교 쪽에 관심이 있었고, 그것에 관련하여 전문가들의 견해들을 듣고자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히면서, 이 중국인 학생은 남북한 이산 가족 상봉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면서 더욱 남북한 통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체제 동조적인 북한의 예술가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이해해나갈 수 있는지 ?’

 프랑스-독일 공동 문화 방송채널인 아르테(Arte)의 북한 전문 기자이자 피디인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소와(Pierre Olivier François)씨는 이번 포럼에 관심이 있었던게 누가 남북한 화해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예술적인 문제로 보기에는 복잡한 면이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북한 예술전문가인 쿤 드 쿠스테르 씨가 문제 삼은 것들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그 중에 보통 서양, 남한도 서양의 나라에 포함되는데, 그쪽에서 예술가란 대부분 사회체계에 반대되어 자신의 예술의 세계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북한 예술가들은 그 반대로 체제에 동조되어 나아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예술가들끼리의 교류가 가능할지? 또한 어떻게 이를 이해할지에 대해 문제 제기한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파리 거주 한인은 ‘너무 학술적’이다. 예술은 보는 것이니 시각적인 면에 더 주력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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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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