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파리 오페라 하우스가 거대한 동굴로 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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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22 06:10 조회 1,559 댓글 0본문
파리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가르니에 궁전(팔래 가흐니예 Palais Garnier)이라고도 부르는데, 1861~75년 동안 지어진,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을 집대성한 아름다운 장식으로 유명한 보자르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건물이 매우 화려하며, 거의 궁전 수준으로 볼수 있는 오페라가 지난 9월 7일부터 25일까지 거대한 동굴로 변신을 했다. 이른바 지식과 전달의 장소인 플라톤의 동굴을 연상시키는 외관으로, 거리 예술가, JR(Jean-René)의 작업이 설치되었다.
루브르 쪽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향해 가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이는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JR과 협력하여 팔레 가르니에의 복원 공사를 활용하여 두 개의 연속적인 설치 작품으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다. 오페라 대본처럼 9월의 첫 번째 막과 11월의 두 번째 막으로 외관의 변형을 가지게 된다.
오페라 하우스 겉면을 동굴로 변신시킨 40세의 프랑스 예술가 JR은 사진을 통해 거리예술을 하는 포토그래피티 작가로, 파리 지하철에서 카메라를 주운 후, 유럽의 그래피티 작업들을 찾아 여행했던 것이 현재 작업의 발단이 됐다. 20여년간 분쟁 지역과 우범 지대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JR의 작품들을 서울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또한 루브르 박물관, 트로카데로 산책로, 로마의 파르네세 궁전의 정면, 심지어 피렌체의 스트로치 궁전 주변을 점령하며 기념비적인 작품을 눈에 띄게 설치해온 JR작가 작업의 한 일환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주말인 9월 9일, 10일, 16일, 17일에는 21시 15분부터 22시까지 오페라 광장에서 무료 오페라 상영 쇼가 있었다.
JR가 설치한 작품의 동굴이 거대한 화면이 되어 오페라 공연을 상영한 것, 비가 오는 와중에도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어, 이른바 ‘동굴’ 속 오페라 상영을 관람했다.
오페라 선정은 19세기 낭만주의와 발레 및 오페라의 기원을 연상시키는 예술적, 역사적 참고 자료가 될 만한 것들이었고, 현대 극장의 전신인 동굴의 신들에게 경의를 표했던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들도 있었다.
9월 25일까지 1막이 끝이 나고, 2막이 펼쳐질 11월에는 풍경이 바뀔 예정이다. 건물 외관의 설치는 무대 커튼으로 대체된다. 이를 위해 19M 갤러리가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일반 대중들을 모집해서 무대 커튼이 될 작품 제작 자수를 배우게 해서 참여하게 한다.
영상출처: Mike Malkovas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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