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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한강 작가, 프랑스 독자와의 만남 및 사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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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9-12 07:09 조회 2,65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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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프랑스 출간 기념으로 파리국제 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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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프랑스 독자와의 만남에서 


9 5() 18 30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Impossibles adieux) > 프랑스 출간을 기념해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관장 윤강우)에서 “한강 작가, 프랑스 독자와의 만남 및 사인회"가 있었다.

이 행사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과 출판사 그라세(Grasset)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주프랑스 한국교육원(원장 윤강우)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작별하지 않는다> 2016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고, 2018 <>으로 다시 한번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가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로, 제주 4.3사건과 그 역사적 상흔을 다룬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21년 출간되었으며, 프랑스어판은 지난 8 23일 프랑스 대표 출판사 중 하나인 그라세(Grasset)를 통해 출간됐다. 또한, 이 장편 소설은 다수의 한국 문학을 프랑스에 소개해온 피에르 비지유(Pierre Bisiou)와 최경란이 공동 번역했다.

9월 뒤늦은 폭염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은 프랑스 거주 한인들과 프랑스인들로 가득 메워져, 한강 작가의 프랑스 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는 윤강우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관장과 이일열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 원장의 인삿말과 시작되었다.  

이날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쿠타 알리카바조비(Jakuta Alikavazovic) 작가가 인터뷰 형식으로 이끌었고, 책의 한 부분을 자쿠타 작가와 한강 작가가 각각 불어와 한국어로 낭독하기도 했다.

이어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다. 프랑스 독자는 ‘무엇이 작가로 하여금 1948년에 일어났던 제주 4.3 사건을 다루게 했냐고 물었다. 이에 한강 작가는 전작인 ‘<소년이 온다>를 쓰고 나서 다 못한 말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잔인함과 선함, 이 양립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고민 속에서 더 써야할 것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프랑스 거주, 한인은 문학적인 질문 보다는 작가가 글쓰는 환경과 일상이 궁금하다고 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한강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 2시간 걸리는 프랑스 북쪽 지방에서 왔다는 루시는 전신마비 장애인이다. 한강 작가의 작품이 그가 처음 접한 한국 문학이었다고 한다. 이날 작가를 볼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젊은이, "필요한 소설"

한강 작가의 사인을 받은 책을 들고 기뻐하고 있던 27세인 마리 클로드는 친구들을 통해 몇 년전부터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를 읽고는 크게 감동을 받아, 작년에 광주를 방문, 관련 전시에 가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 4.3관련 책이 나와 바로 구입했다고 하면서, 그날 본 작가의 차분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과 소설과는 너무 대조적인데, 현재의 한국의 이미지 와는 많이 다른 사건들이라 알리는게 필요하다고 했다.

무용을 하는 어떤 한인은 행사 예약을 해놓고는 문화원에서 <작별하지 않는다 >를 빌려서 읽어보았다고 한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고, 강렬했고, 무용하는 사람에게 몸의 감각이 중요한데, 작가가 감각에 대해 표현한 것들에 많이 놀라웠고, 영감도 많이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께 온 한인은 그날 본 작가의 목소리가 조용하지만, 굉장히 힘이 있다고 하면서, 감각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것 같고, 꿈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아 영적인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서 다른 책들도 읽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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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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