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 버그(punaises de lit)*, 일명 빈대/벼룩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해충이 베르시(Bercy)의 영화관UGC에서 발견됐다’는 여러 사회관계망 이용자들의 잇따른 신고 이후, 극장은 결국 X(anciennement Twitter,전 트위터)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베드 버그((punaises de lit, 해충)는 주로 밤에 활동하며 인체를 공격한다. 그 결과 피부에 가려움증과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 감염을 발생시키며, 특히 일부 사람들은 베드 버그에 물리면 호흡기 증상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9월 4일 월요일(현지시각), 한 고객이 UGC 영화관에서 베드 버그에 물렸다고 고발한지 1주일 만에 UGC그룹측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한 것이다. 최근 논란은 특히 파리 12구에 위치한 베르시UGC영화관을 이용한 많은 고객들이 벌레에 물렸다는 다양한 증언들이 나오면서 대규모로 확산됐다.

지난 8월 26일(현지시각), 평소 파리의 UGC Ciné cité de Bercy 영화관을 찾는 고객인 나왈(Nawal)은 소셜 미디어에 벌레에 물린 사진을 공유했다. "베르시 빌리지 아래의 홀수 번호의 상영관은 베드 버그에 오염되어 있다 [...] 극장 경영진은 이 상영관을 위생 처리하지 않는다." 고 X(이전 트위터)에 글을 썼다.

Nawal은 영화관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한다. 극장측은 나왈에게 정보제공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지만, 사과나 유감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일간지, 르파리지앵(LeParisien)이 이 사건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자 다른 고객들도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나왈의 신고 이후에도 극장 측이 계속해서 관객을 받고 베드 버그, 해충 문제를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난 받고 있었다.

다른 UGC 영화관 역시 해충 문제로 비난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그룹은 지난 9월 4일 월요일(현지시각) 이 문제에 대해 공식 대응하게 됐다. 그룹은 공식 성명에서 UGC 베르시가 각각의 신고 이후 긴급 절차를 통해 처리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성명이 발표된 시점에서 베르시UGC 영화관은 긴급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다"라고 확인하며, 다른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측은 성명을 통해 "베드 버그의 유행은 프랑스의 모든 공공장소와 개인 가정 모두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또, UGC는 성명에서 "우리는 해충의 피해를 입은(베드 버그에 물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영화관은 베드 버그를 감지하기 위해 냄새 감지견을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베드 버그가 확인된 경우, 상영관들을 건조증기 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의 11%가 베드 버그(해충)에 감염

구체적으로, 지난8월 28일, 29일 그리고30일(현지시각)에 온도가 180도로 유지되는 건조증기 처리가 실시되었으며, 그 후에는 감지견을 통한 검사가 진행되었다. 감지견은 다른 종류의 동물들과는 달리 벌레를 탐지할 수 있는 동물로, 종종 반려동물 탐지 회사에서 사용된다. 이 어두운 상영관에서 이런 피를 빨아먹는 해충들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UGC 그룹은 (영화관측의) 위생 문제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UGC 극장은 모든 대중 장소와 마찬가지로 이 (해충이 번식할) 위험에 노출된다,"라고 성명을 통해 주장한다. "베드 버그(해충)에 물린 상처의 원인을 식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며, 모든 대중 장소는 이러한 상황에 연관된다" 라고 그룹은 덧붙였다. Ipsos(Market research company)**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프랑스 가정의 11%가 베드 버그에 감염되었다. 1950년대 이후 일상에서 사라졌던 이 문제가 다시 나타나게 된 일부 원인으로 여행의 대중화, 개인 간 임대 그리고 중고 물품 시장의 성장이 지목된다.  

* Ipsos : 국제적으로 알려진 시장 조사 및 조사 기업.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사 기관 중 하나로, 다양한 사회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