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랑스 한인 차량 가이드 협회(VTC) 의 김근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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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25 04:35 조회 3,838 댓글 0본문
본지와 인터뷰 중인 김근락 VTC협회 회장
-우선 협회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협회는 2018년 프랑스에서 차량 가이드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한 사람들이 뜻을 모아 발족한 «프랑스 한인 차량 가이드 협회» (Association VTC Coréens en France) 입니다. 프랑스 한인 VTC 협회의 회원자격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프랑스 정부가 발행하는VTC 라이센스를 보유하는 자로 하고 있으며 각종 사고로부터 관광객을 철저히 보호하는 일환으로 정식 라이센스를 보유하지 않고 운영이 되고 있는 업체 또는 개인 분들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은 9인승 미만에 해당되고 있습니다.
-협회를 만든 취지라면요 ?
일단은 협회원들끼리 친목도모고요, 두 번째는 서로의 이익 증진, 일을 많이 늘려서 정상적인 가격을 유지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이익을 증진하자는 의미입니다.
-협회 회원은 몇 명 정도 되나요 ?
현재 회원은 17명입니다. 코로나 때에는 25명 정도 되었는데, 코로나 이후 7명 정도가 나갔습니다. 코로나 중에는 일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모이고 구심점이 되었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나니까 VTC말고도 본인 하던 일들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 본업쪽으로 전염하느라 나가게 된거 같습니다.
-자주 모임을 가지시는지요 ?
모임은 분기에 한번씩 즉 3개월에 한번씩 모임을 가집니다. 번개 모임으로 얼굴 보려고 모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하시는 일이 가이드라고 하면 되는지요?
일이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요, 하나는 가이드고요. 다른 하나는 행사 같은 경우 차량 지원입니다. 가이드라 함은 일반 관광객들이 오셨을 때, 박물관 내부에서의 설명을 제외한 외부에서 관광지나 박물관 그리고 프랑스 생활이나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는 것을 말하고, 행사는 각 전시회(예, 에어쑈, 패션쑈 패각종 전시회) 또는 기업체 및 각 기관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는것을 말합니다.
-VTC협회에 가입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
일단 사람들을 아는 것인데요, 일이 겹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일을 줄 수 있고요, 또한 역으로 본인이 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협회 안에서 상호 연결이 되어있기에, 서로 보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VTC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 어려운가요 ?
프랑스에서 자격증 쥐득은 첫번째로 불어를 할 줄 알아야 하고요(웃음) VTC는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운전 면허증 취득한 시기가3년 이상 되어야 합니다. 한국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게 있는데요, 운전면허증 취득 3년 이상이면 됩니다. 프랑스 운전면허증 3년이 아니고요, 물론 프랑스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01년도에 한국운전면허증을 땄다. 그러다가 올해 프랑스 운전 면허증으로 변경을 했으면, 2001년부터의 한국운전면허증을 인정해줍니다. 당연히 그런 경우는 VTC응시 자격이 되는거죠. 이론과 실기 시험이 있습니다. 프랑스 자격증이라는게 보편화 시키기 위할 때는 좀 느슨했다가, 너무 많아진다 싶으면 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때도 있어요. 프랑스 국가에서 때에 따라 조절한다고 보시면 될거에요.
-코로나를 겪었지 않았습니까 ? 여행업에 타격이 컸을텐데요. VTC에서는 어떻게 코로나 시기를 보내셨는지요 ?
코로나때 국가에서 지원이 나오기는 했었어요. 코로나 전에 차가 두 대였는데, 그게 국가 지원만으로 유지할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일이 없으니깐 계속 적자였죠. 차 한대를 파니까 국가 지원으로 충당이 되었고요, 코로나 때는 우버를 했었어요.
-요즘은 코로나가 끝났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가요 ?
전시회나 패션쇼 같은 경우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고요, 일반 관광객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개인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 같고요, 그리고 코로나 이후 달라진 점이라면 VIP 관광객들이 늘어난듯 해요. 승용차 보다는 벤 차량 수요가 비교적 많아졌어요. 즉 벤을 원하시는거죠. 일단 몇 번 프랑스를 다녀가셨다가 몇년 동안 코로나로 못나오다가 다시 여행을 하게 되니깐 일반 여행보다는 좀 특별한 코스를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고객 취향에 맞게 알아서 투어를 조직하면서, 직거래를 하는거죠.
-일종의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행사와도 일을 하시는지요 ? 이를테면 여행사에서 차량 가이드가 필요할 때 연락이 온다든지요 ?
여행사에서 연락이 오면 일정과 가격이 맞으면 진행하고 있습니다. 몇분은 코로나 전부터 여행사 일을 쭉 해오고 계십니다.
-프랑스 지방 투어 같은 경우는 그쪽에 VTC회원이 계시는거에요 ? 아니면 직접 파리에서 가시는거에요 ?
지방 마다 회원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구입해서 각 지역 마다 배치해 놓는 방법도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단가가 맞지 않더라고요. 남불 아비뇽에는 VTC회원이 있어요.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협회의 권장가격이 있는건가요 ?
협회 차원의 권장가가 있습니다 권장가를 협회에서 제시하는 이유는 무리한 경쟁으로 가격이 너무 떨어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본인 능력으로 그보다 더 받는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덜 받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하죠.
-물론 한인들의 협회지만 때로는 프랑스측과 협업할 수도 있지 않나요 ?
당연히 프랑스측과 협업하려고 합니다. 몇번하기는 했는데 그런데 한국인을 찾는 일은 항상 몰려오는거에요. 프랑스 현지 업체에서 연락이 오곤 합니다. 한국인 가이드를 원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VTC협회가 5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라고 한다면요 ?
회원들끼리도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지 않습니까 ? 그런데 내 스타일로 가자고 할 수는 없죠. 한번씩 만나서 밥 먹고 얼굴 보고 하죠. 그리고 일이 있으면 함께 하는거죠. 카톡 단톡방이 있어서, 본인에게 일이 들어왔는데 안되는 경우, 가능한 사람 있는지 단톡방에 글 올리는거죠.
-힘들었던 일은요 ?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겠지만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의견 조율해 나가는게 제일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 수가 늘어날 것 같은지요 ?
회원수는 상황에 따라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해요. 코로나 이후 회원들이 빠져나가서 충당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요, 회원 가입은 회원들이 권해보기는 하지만 본인이 오겠다는 마음이 제일 중요합니다. 현재는 화원 증원보다는 기존 회원들의 상호 협력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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