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랑스 전역 수돗물에서 살균제 잔여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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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11 04:56 조회 2,194 댓글 0본문
프랑스 전역 수돗물에서 살균제 잔여물 검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식수 오염 논란
프랑스 국가보건 안전성 평가 기관(l'agence nationale de sécurité sanitaire)이, 몇 해전부터 사용 금지 약물로 규정된 농약 잔여물로 인해 프랑스 전역 식수(수돗물)가 상당히 오염되어 있다고 폭로했다.
국가보건 안전성 평가기관이(ANSES)지난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의 수돗물은 지난 2020년 부터 사용이 금지되어온 곰팡이 치료제 잔류물로 인해 광범위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이는 농약의 흔적이 사용 종료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환경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보건안전성 평가기관Anses은 프랑스령Outre-mer 를 포함한 프랑스 전역에서 수집한 물 샘플에서 특히 157가지 농약과 그들의 분해 생성물인 대사체/대사산물(métabolites)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대사체Métabolites’란 농약이 분해되어 생성된 구성요소를 의미한다.
“조사 대상인 157개 화합물 중 89개의 화합물이 원수(생수eau brute), 즉 정수처리되기 전 원래 물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 측정되었고, 77개의 화합물이 정수 처리된 물(eau traitée)에서 측정되었다.”고 국가보건 안전성 평가기관인 Anses가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전문가들의 관심을 끈 사례 중 하나는 클로로탈로닐 Chlorothalonil R471811의 대사체(métabolite)였다. 이 대사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인데 "2개 이상의 샘플 중 1개 이상"에서 검출 되었으며, 수질 기준 (0.1 µg마이크로그램/ litre리터)을 초과하는 것은 "3개 이상의 샘플 중 1개 이상"에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 대사체(métabolite)는 클로로탈로닐Chlorothalonil의 환경 분해 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2020년부터 프랑스에서 금지된 농업용 살균제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스위스의 식수에서 빈번하게 검출된 것이 발견되면서, 프랑스 당국이 이 대사체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며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국가보건안전성 평가기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농약의 성질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는데), 일부 농약 대사체는 그것이 파생된 활성 성분(농약)이 금지되고 나서도 여러 해 동안 환경에서 존재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농약 대사체가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속도와 그것이 속한 화합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수송되고 저장되는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결과는 농약 규제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활성성분 뿐만 아니라 그 파생 대사체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작물의 곰팡이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알려진 클로로탈로닐은 발암성 물질로 인한 위험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2020년 유럽 연합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유럽 위원회는 독일의 신젠타Syngenta에서 상업적으로 생산되는 클로로탈로닐에 대한 승인을 2019년에 갱신하지 않았으며, 프랑스는 이 제품의 재고 폐기를 위한 유예 기간을 2020년 5월까지로 승인한바 있다. 그 당시 브뤼셀은 "현재까지 지하수에 있는 클로로탈로닐 대사체의 존재가 인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클로로탈로닐 대사체가 물에서 발견되는 것은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식품 안전 기관의 결론을 인용한 것으로, 클로로탈로닐은 "1B급 발암물질(cancérogène de catégorie 1B)로 분류되어야 한다"며, "발암물질로 간주(cancérogène "supposé")했다. 작년 국가보건안전성 평가기관Anses에서는 클로로탈로닐에 대한 연구에서 ‘쥐에서 신장 종양이 확인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가보건안전성 평가기관의 이번 폭로는 유럽 연합에서 아직 금지되지 않은 농업용 제초제 S-métolachlore에 대한 금지 절차를 재검토하겠다는 농업 및 식품부 장관 Marc Fesneau의 발언에 맞춰 나왔다. 국가보건안전성 평가기관은2월 15일 이 화합물의 주요 사용 분야에 대한 금지 조치를 발표하였으며, 이 같은 결정은 그 파생물들이 지하수에서 허용 한계를 초과하여 검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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