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2023년 소나무 예술가 협회 7인 작가 전시 오프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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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4-04 06:30 조회 2,227 댓글 0본문
이미지와 물질, L’image et la matière
2023년 소나무 예술가 협회 7인 작가 전시 오프닝에서
소나무 예술가 협회가 주관한 ‘이미지와 물질, L’image et la matière’ 전이 3월 29일부터 선보였다. 갤러리 5(5 rue Jacquez Callot Paris 6ème)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에는 7명의 협회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각자의 방식으로 구축한 자신만의 세계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작가는 권순철, 김춘환, 문창돈, 윤혜성, 이유, 장광범, 진효석(이상 가나다 순)이다.
미술 작품에서 이미지(image)와 물질(matériel)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말 그대로 이미지는 작가가 작품이라는 물질에 담기를 원하는 형상, 모양, 색상 등을 의미하며, 물질은 작가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재료와 (그만의) 기술적인 요소를 말한다. 즉, 작가의 작품이란 이러한 이미지와 물질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이때 이 두가지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작품의 완성도와 의미를 직∙간접적으로 형성하기 때문이다. 결국 작가는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담고자 하는 주제나 메세지를 표현한다면, 물질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작가 자신만의 고유한 재료와 나름의 기법이 총 동원되는데, 이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예를 들면, 페인팅 작품은 작가가 사용한 색상, 물감의 양과 붓질의 방법, 캔버스 표면의 질감 등이 작품의 물질적인 측면을 이룬다. 이를 통해 작가는, 그것이 우연적이든 필연적인 결과에서 나왔던지 간에,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성하고 표현한다. 물질은 이미지의 형성과 함께 그 의미를 지탱하며,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런 맥락에서 7인의 참여작가 권순철, 김춘환, 문창돈, 윤혜성, 이유, 장광범, 진효석(이상 가나다 순)의 작업에서 (물질이 강조된 작품의) 물리적인 측면이나 (그들이 만들어낸) 회화의 신체성을 통해 각각의 작품에서 감정적인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회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거나, 회화 재료의 우연성을 통해 얻은 예측 불가능한 결과물(이 유 작가 인터뷰)을 새로운 미적경험으로 제시하거나, 시간을 주제로 작업하며 나무의 나이테 같은 형태가 모티브화(장광범 작가 인터뷰)되는 우연의 과정을 통해 시간이라는 개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자신만의) 시각적인 표현을 구축한 작품은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서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이미지(개념)와 물질(물리적인 요소)을 통해 작가 개개인의 창작과정을 이해하고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전시로 이해된다. 즉, 모든 (회화적) 표현은 ‘재료에 의해 구현되고 시각화’ (김현숙 소나무 예술가 협회장)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7명 작가들의 작품 앞에 선 관람객들은 직관적인 감정의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2023년 소나무 예술가 협회의 ‘이미지와 물질, L’image et la matière’ 전은 4월 8일 까지 갤러리 5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매일 13시- 19시 사이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갤러리 휴관이다.
이번 ‘이미지와 물질, L’image et la matière’전을 시작으로, 2023년 소나무 예술가 협회는 또 다른 프랑스 미술 평론가와 협업하여 K-Arts Sonamou(K-Arts소나무)의 저력을 보여줄 두 개의 전시를 기획 중이다. 먼저, 오는 가을 소나무 예술가 협회 회원 약 50인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2Z 갤러리(Paris 6ème )와 Espace 24Beaubourg(Paris 3ème)에서 그들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 5 주소 : 5 rue Jacques Callot , Paris 6ème .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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