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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리아줌마 단상> 파리의 공유 대여 전기차 오토리브 Autolib’ 체험기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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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아줌마 작성일 23-01-07 03:29 조회 2,4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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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와 그 외곽의 찻길에서 소리 없이 지나가는 경차를 볼수 있을것이다. 무광택이지만 암팡스러운 모양의 차에는 ‘’공기처럼 자유로워 libre comme air’’ 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바로 파리시가 자전거 공유대여 시스템인 벨리브 Vélib’의 성공에 힘입어 시도한 공유 전기차 오토리브autolib’.

오토리브는 2011 12 4일부터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전기차 무인공동대여 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줄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것으로, 파리시가 교통혼잡, 주차문제,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이 차는 2008, 피닌파리나 B0(비 제로)로 첫선을 보인 후, 이탈리아에서 제작되어 볼로레의 블루카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터리로 볼로레사가 2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하였다. 볼로레는 배터리에 대해 “매우 안정적인 상태이며, 굉장히 강력하면서 기후적 영향에 민감하지 않다”고 밝혔다.

2011 12,  250대의 블루카 Bluecar 250개의 대여소로 시작된 오토리브는 급속하게 발전하여, 2015 3 30, 3239대의 차와 937개의 대여소로 확장했다. 현재 파리뿐만 아니라. 그 외곽지역으로 오토리브 설치가 퍼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9,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운전학원에 등록을 하여, 프랑스10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론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고, 운전쌤의 온갖 구박 ?을 인내하며 실기에 임했으며, 게다가 막대한 돈까지 들여가며, 프랑스에서 운전 면허증을 땄다.  그동안 운전 면허증도 안하고 뭐하고 살았냐 하면 할말은 많이 있지만, 변명일뿐이라 삼가하겠다.

면허증은 생겼고, 남편 차는 고장이 나 폐차했고, 어렵사리 딴 면허증인데 차 없다고 운전하지 않고 있으면, 얼마후 이른바 ‘’김여사’’가 될까봐 두려워, 파리의 공유 대여 전기차인 오토리브에 등록을 하여 필요할 때 마다 애용을 하고 있는데, 이용하면 할수록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 특히 나 같은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운전 훈련 시스템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등록을 하려면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나는 면허증과 신용카드만 가지고 등록(Borne d’abonnement)코너가 있는 대여소를 찾아가서 했다. 그리고 또 좋은 것은 렌트카 센터도 면허증 취득 1년 혹은 몇년된 운전자에게 차를 빌려주는데 비해 오토리브은 금방 면허증을 따서, 정식 면허증 없이 시험 통과 용지만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소에서 스크린으로 오토리브 직원과 함께 등록을 하게 된다. 1년 가입을 하면 120유로 즉 한달에 10유로씩 가입비를 내고, 30분 사용하는데 5,5유로다. 한달용 가입비는 25유로, 이런 경우에는 30분 사용비 6,5유로(1만원 정도), 일주일용 가입비는 15유로에 30분 사용비 7유로, 하루용 가입비는 10유로에 30분 사용비 7유로다. 일년 가입비의 경우, 자주 할인하는 기간이 있어, 나는 120유로가 아닌 반값인 60유로에 일년 가입비로 등록할수 있었다. 그리고 150유로에서 200유로 정도 보증금을 내게 되는데 지불되지는 않는다. 

등록을 하면 카드(Badge)를 준다. 사용법은 각 대여소에 있는 기둥같은 푸른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아이디를 입력하고, 조건들에 동의한다는 터치를 하고 나면, 탈수 있는 차 번호가 나오면 전기 충전기와 연결된 곳에서 차를 분리시키고, 운전석 창문 앞쪽에 푸른불이 들어와 있는 곳에 카드를 대면 차문이 열리게 된다. 차 기어는 오토이고, 자동차 내부에는 GPS가 설치되어 있고, 보기에 매우 작아 보이지만 실내 뒤쪽 자석이 생각보다 넓어 아이들을 앉히고 뒷칸에 짐을 실을 수 있다. 또한 에어백과 같은 시스템도 갖춰져 있으며, 배터리 상황 등을 알려주는 데이터도 스크린으로 알려주고 있다. 차안에서 오토리브를 반납할 대여소가 찾을수 있으며, 만약의 경우, 오토리브 콜센터에 전화할수 있는 버튼도 있다. 또한 사고시 보험처리까지 가능하다.


<파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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