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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랑스, 지하디스트에 가담한 딸에게 보낸 경제적 지원, 처벌 받을까 ?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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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28 05:09 조회 2,36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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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시리아에 쿠르드 자치정부 군대에 자신의 세 아이와 붙잡힌 프랑스인 지하디스트 여성 마르고 뒤브뢰이(Margaux Dubreuil)의 부모가 12 8일 금요일 테러리스트 기업에 자금조달명목으로 조사를 받았다. 27세의 이혼녀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하디스트 조직원으로 합류하기 위해 2013년 시리아로 떠났다. 르몽드지에 따르면 이 여성의 부모는 2013년 부터 « 10,000~15,000 유로 » 가량을 송금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송금된 돈은 테러리스트 활동에 직접 지원된 것은 아니며, 해당 여성의 기본적인 생활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수사는 2016 11월부터 파리지방검찰청에서 시작된 조사의 일환으로 이제까지는 일반 사법경찰관에 의한 일반수사(enquête préliminaire)였으나 지난 12 8일 금요일에는 수사판사(juge d’instruction)에 의한 수사(information judiciaire)로 넘어갔다. 혐의는 « 테러범죄자들에 협력, 테러리스트 기업과 연계한 미성년자 사취 및 테러리스트 기업에 자금조달(association de malfaiteurs terroriste criminelle, soustraction de mineur en relation avec une entreprise terroriste et financement d’une entreprise terroriste) »이다.

 

각각 51, 53세로 방데와 루아르-아틀란타크 지역 출신인 마르고 뒤브뢰이의 부모는 사항의 심각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사법통제(le controle judiciaire)의 상태로 풀려났다. « [이 사법통제(Ce contrôle judiciaire)]는 이 사건이 부모로서 딸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며 결코 딸이 가담한 조직을 후원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당한 결정이다 »라고 이들의 변호사들은 밝혔다.

 

지난 11 9일 이 여성은 프랑스  TV 채널인 France2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락카에서 쿠르드군에 붙잡혔을 당시 포로생활을 했던 자신의 경험을 증언했다. 뿐만 아니라 IS 조직에 가담했던 생활과 이미 사망한 프랑스인 지하디스트들과의 결혼생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이야기했으며, 5개월, 3, 6세인 세 아이들을 프랑스로 데려올 수 있도록 간청했다.

 

마르고 뒤브뢰이(Margaux Dubreuil)의 부모와 같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르몽드 기사에 따르면, 10여 명의 프랑스인 지하디스트들의 부모나 형제, 자매가 수사심리에 올라 비슷한 사법절차를 밟고 있거나 재판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43세의 한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출국부터 IS에 가담하기까지 재정지원을 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여성은 판결을 두고 이중 처벌이라며 반발하였는데 그의 아들은 2016년 여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르고 뒤브뢰이 부모의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거질 수 있는 외교적 문제를 걱정하며 다음 단계는 프랑스 정부가 마르고의 아이들에 대해 어떤 방법과 조치를 취해야할까 고민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현재 (쿠르드군에) 붙잡혀 있으며 언제까지 내버려둘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 아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S가 붕괴되기 시작한 이후 이라크-시리아 지역에서 붙잡혀 공식적으로 신상이 파악된 프랑스인 조직원들의 수는 10여명이다. 하지만 이는 성인의 숫자일 뿐 아이들이나 미성년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재적으로 최소 700명의 성인과 500명의 아이들이 이 지역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거나 주변국가로 흩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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