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랑 파리 프로젝트, 세기의 철도 교통망 공사 시작된다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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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22 22:25 조회 2,194 댓글 0본문
그랑 파리 프로젝트(Grand Paris Project)의 일환인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7년 전 소시에테 뒤 그랑 파리(Société du Grand Paris, SGP)는 4개의 새로운 무인 지하철 노선 개통을 결정한 바 있다. 15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세기의 공사는 200km 가량의 지하철 터널과 68개의 역 건설을 목표로 하며, 그 중 3분의 2는 기존의 노선과 연결하여 환승이 가능하다. 올 봄 시작된 포르 디씨–방브–클라마르(Fort-d’Issy - Vanves – Clamart)역 건설 공사만큼이나 규모가 어마어마한 공사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역 공사는 기차역뿐 아니라 25미터 아래 서쪽 오-드-센(Hauts-de-Seine)지역의 퐁-드-세브르(Pont-de-Sèvres)와 동쪽 발드마른(Val-de-Marne) 지역의 누아지-샹(Noisy-Champs)을 잇는 신노선인 15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필립 이뱅(Philippe Yvin) SGP 대표는 «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는 유럽에서 시도되는 최초의 인프라 공사로 런던 크로스레일보다 공사 규모가 두 배 크다. 중국과 인도의 교통망 확장 계획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 대규모 공사 »라고 밝혔다. 이 거대 프로젝트를 통해 일드 프랑스 지역의 교통망이 새롭게 규정되고, 소외되었던 다수의 지역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노선과 역 건설을 위해 10여 년간 약 250억 유로가 사용될 예정이며, 새로 생겨날 역 주변의 주거공간 및 도시 재개발 프로그램까지 고려한다면 예산은 1,080억 유로에 이를 것이다. 이미 SGP의 발주 총액은 35억 유로에 달하며, 그 중 6억은 중소기업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드 프랑스 남쪽에서도 공사는 한창이다. 까샹(Cachan)에서는 지하역 건설 준비를 위해 B선 아래 3개의 거대 대들보 공사를 진행 중이다.
« 2017년에는 40곳 이상에서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가 진행될 것이며, 그 결과 여섯 개의 역과 안전 및 환기갱(坑) 등의 부속 시설이 건설될 예정 »이라며 필립 이뱅(Philippe Yvin) 대표는 밝혔다. 남쪽으로 15호선 첫 터널 공사는 11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0년 이후에는 15, 16, 17호선이 지나다닐 수 있는 20여 개의 터널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학술기관, 부동산 중개인, 엔지니어 회사, 건축사, 토목공학자들이 15호선이 지나갈 지역을 6개로 분류해 각각에 투입되었다. 필립 이뱅 대표는 « 공사 계획이 빠듯해 모든 전문가 및 참여 회사들이 공사에 착수 »했음을 밝혔다. 목표는 2022년 15호선을 개통한 후 2024년 이전에 센-생드니(Seine-Saint-Denis)를 지나는 16호선을 개통하는 것이다. 센-생드니는 2024년 올림픽이 개최지가 파리로 선정될 경우 경기가 이루어질 지역이다.
철도 교통망 확장 공사로 인한 경제적 효과 역시 기대된다. SGP에 따르면, 현재 700여 명 근로자가 15호선 공사에 투입되었으며, 2018년에는 3,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외에 지하철 공사를 위해 4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는데, 그 중 2,500명은 엔지니어, 건축가, 공사 감독관 등 공사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2020-2021년에는 12,000명에서 15,000명 사이의 인력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참여하는 각 기관은 최소 5%의 인력을 프랑스 내 생계곤란 인구를 고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GP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 개통은 11만 5천 개에서 1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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