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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제 10회 파리 한국 영화제(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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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03 06:52 조회 4,38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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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상영

 

파리 한국 영화제가 10년을 맞이했다. 2006 1회가 개최되어, 2014 9회까지 매 년 개최된 파리한국영화제는 프랑스의 최대 정기 한국 문화 행사이며, 파리에서 유일한 한국영화제다.

지난 9년간 파리 한국 영화제는 장편 174, 단편 168편 등 342편의 한국 영화를 프랑스 현지 관객에게 소개했으며, 이 중 331편은 당시 프랑스 미개봉/미출시 작품이었다. 또한 25명의 감독, 3명의 배우, 4명의 영화 PD가 파리한국영화제를 다녀갔다.

1 529명의 관객을 맞이하며 출발을 보인 파리한국영화제는, 9년만에 12 000 관객을 돌파(12 504)하는 발전을 이루었다.

파리 한국영화 개최를 위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비영리 민간 단체인 한불영상교류협회‘1886’이 파리한국영화제를 2006 1회부터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문화관광체육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과 다수의 민간 기업의 후원으로 파리한국영화제가 운영되어왔다.

파리 한국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퓌블리스 시네마는1975년부터 40년 전통을 가진 곳으로 샹젤리제 거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2004년 리모델링을 거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영관중의 하나가 되었고, 내부에 럭셔리 쇼핑몰 드럭스토어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극장시설로 파리의 영화 관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총 270편의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실사 영화 12, 애니메이션 영화 8편을 소개했다. 10주년을 맞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김동호 위원장을 초청, 그의 단편 <주리>와 함께 ‘김동호와 영화’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의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는 상업영화에서 독립 영화까지, 장르영화, 작가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등 한국 영화의 다채로움과 생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는1명의 특별 게스트(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1명의 배우, 6명의 감독, 2명의 제작자가 초청되어 파리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10 27일 화요일, 늦가을답지 않게 날씨가 포근하면서 비가 간간히 뿌리고 있는 가운데 열번째 파리 한국 영화제 개막에 참석하기 위한 한국과 프랑스인들로 퓌블리스 영화관앞은 긴줄이 늘어져 있었다. 영화관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초대된 중국 배우와 문화계 인사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프랑스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쟝폴 구드가 스탈리쉬한 차림으로 참석해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에 임했다.

개막식에서는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와 김동호 부산 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 배용재 파리 한국 영화제 집행위원장, 그리고 퓌블리스 영화관 관계자의 인삿말이 있었다.  

김동호 위원장은 10년동안 영화제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고 하면서,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노력하고 애쓴 배용재 집행위원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파리 한국 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주로 파리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영화에 대한 열정과 봉사로 이끌어왔다는 것과 특히 이 영화제는 양국 정부의 지원없이 스폰서만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배용재 위원장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하면서, 후원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또한 파리시민들이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성원해주었기에 이 영화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이제 10년이 되었는데, 앞으로 20, 50년후에도 발전하고 도약하면서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개막작으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상영되었다. 영화 상영에 앞서 류승완 감독과 제작자인 강혜정 대표의 인삿말이 있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부부였다. 강혜정 대표는 방금 배웠다며 불어로 몇마디 인사를 했고, 류승완 감독은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법이라고 알려주었는데, 관람석에서는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전시장에서 우연히 만난 한 프랑스인은 한국은 잘 모르지만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잘 안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여기에는 아마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온 파리 한국 영화제가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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