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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IS‘여성들’, 파리 노틀담 대성당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 기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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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13 05:20 조회 2,09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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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명소 노틀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Dame-de-Paris)주변 세느 강변 도로에서 가스통 6개가 실린 푸조 승용차가 발견되어 당국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수색 결과 가스통 6개 중에서 한개는 비어 있었고 다른 5개는 가스로 꽉 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은 처음 주변 술집 직원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당시 번호판이 제거된 채 방치되어 경고등이 깜박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8일 이 차량을 세워둔 용의자들이 체포되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아 프랑스 내에서 테러를 기도한 여성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19, 23, 39세의 매우 급진적이고 광신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3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올해 프랑스에서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과 약혼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베르나르 카제뇌브(Bernard Cazeneuve) 내부장관은 « 이들은 상당히 새로운 폭력적 행위를 준비하고 있었다 » 고 발표했다.

프랑스와 모랭스(François Molins) 파리 검사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노틀담 대성당 테러 미수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이들이 « 시리아에 있는 IS로부터 조종받은 특공대다. 그들은 프랑스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적발해 분쇄했다. » 고 발표했다.

몰랭스 검사장에 따르면 차 안에는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이 용의자들은 가스통을 폭발 시키기 위해 두 차례 차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8일 저녁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km 떨어진 에손(Essonne) 주의 작은 마을 부시생안뚜안느(Boussy-Saint-Antoine)에서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여 3명을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19세 여성이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관 한 명이 어깨를 다쳤다. 이어 경찰관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해 이 여성도 부상했다.

경찰 총격을 받고 체포된 19세 여성은 가스통이 있던 이 차량 소유주의 딸로 밝혀졌다. 10대 여성은 급진화해 IS 추종자들이 흔히 택하는 경로인 시리아행을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용의자의 지갑에서는IS에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가 발견됐다. 다른 용의자인 20대 여성은 지난 6월 프랑스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테러범 라로시 아발라’, 7월 생떼띠엔느 뒤 루브래(Saint-Etienne-du-Rouvray)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prêtre Jacques Hamel)를 살해한 아델 케르미슈와 약혼한 관계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겨준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용의자들은 또한 모든 철도역에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파리 시내 리옹 철도역을 공격하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 리옹역은 지난 4일 가스통이 실린 차량이 발견된 노틀담 성당 주변으로부터 불과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가스통 차량 소유주도 종교적 급진화 가능성 때문에 정보기관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었으며,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으나 딸이 차를 가지고 사라졌다고 진술하면서 풀려났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8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체포된 형제 사이인 남성 2명과 여성 2명은 모두 이슬람 급진주의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카즈뇌브 장관은 « 올해 들어 테러 조직이나 활동과 관련해 260명이 체포됐다 »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보안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급진 무장 세력, IS 대원 30-40명이 여전히 유럽에서 암약중이라고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이후 IS에 의한 잇단 테러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2015 11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를 시작으로 지난 7 86 명이 사망한 니스 트럭 테러 등 불특정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크고 작은 테러들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며 테러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변에서 여성들의 뷔르키니(Burkini) 착용 금지 조치(종교 갈등을 촉발하는 계기 가능성 제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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