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8월말 폭염에 휩싸인 프랑스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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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12 23:46 조회 2,126 댓글 0본문
9월 개학을 앞두고 휴가 떠났던 이들이 하나, 둘 돌아오는 8월말에 프랑스가 폭염에 휩싸였다. 8월 27일 토요일, 프랑스 기상청은 프랑스 전체 96개 도지역중 43지역에 폭염 황색 경보를 내렸다. 금요일 밤, 평상시 한산했던 센강변 도로 한켠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어 의아해 했는데, 알고보니 파리 시민들이 밤에도 열기가 지속되어 센강변으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파리 지역은8월 23일 화요일부터 더워지기 시작해 목요일에는 최고 36,6도를 기록했고 파리 외곽인 발드마르느 Val-de-Marne는 37도였다. 이날 일드프랑스 교통국은 파리의 5개역(리옹역, 생라자르역, 몽파르나스역, 동역, 북역)에 1십만개의 물병을 배치해 승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일드프랑스 교통국은 일드프랑스 지역 기차들 3분의 2가 에어콘이 없어 폭염시 이용하는데 힘들다고 하면서, 이날 17시부터 물병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또한 전날인 수요일 파리 생라자르역에서는 프랑스 지방을 잇는 기차 고장으로 운행에 차질이 있어 기다리는 승객들에게 물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대기 오염으로 인해 주차료 무료 및 자전거, 전기공유차 권장
또한 폭염이 계속되어 파리, 일드프랑스 지역의 오존층 오염이 심해 파리시는 목요일 주거지 차량에 대한 주차비를 무료로 했고, 개인차를 두고 무인 자전거 대여인 Vélib’ 와 전기 공유차인 Autolib’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이에 27일 토요일, Vélib’은 첫 30분 이용료를 무료로 했고, 전기 공유차는 23시59분까지 무료로 사용하게 했다.
한편 이같은 폭염을 만끽하기 위해 토요일, 파리 15구의 앙드레 스트로엥 공원에서는 ‘물총 놀이’가 있었다. 페이스북을 통한 플래쉬 몹으로 모인150여명이 해적 혹은 해군 차림으로 물총을 가지고 나와 14헥타르 되는 공원에서 서로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혔다.
또한 폭염이 시작된 24일 수요일에는 프랑스 트위터리안들의 메세지를 한 프랑스 언론이 싣었는데, 파리 오스만가 꼭대기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파리지앤은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힘들다고 트위터에 하소연했고, ''사무실 에어콘이 요즘 긴장감 도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에어콘을 사기 위해 콩팥이라도 팔고 싶다''는 웃지 못할 글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번 폭염은 일요일을 기점으로 누그러져 29일 월요일에는 예년 8월말의 기온을 되찾았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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