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 프랑스의 반격 시작되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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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리광장편집부 작성일 23-01-03 08:55 조회 2,124 댓글 0본문
11월 13일 파리테러가 일어난지 이틀만인 15일 일요일 프랑스가 반격에 나섰다. 프랑스 국방부는 시리아에 있는 IS 기지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시리아 북부에 있는 IS의 거점 ‘라카’ 지역에 20발의 폭탄을 퍼부었는데, 이는IS에 대한 프랑스의 공격 중 최대 규모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공습은 지난 13일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한 프랑스의 응징으로, 이날 프랑스 전투기들은 IS의 신병 모집처, 훈련소 및 무기 저장고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두번째 반격으로 이어진다. 장 이브 르 드리앙(Jean-Yves Le Drian)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17일 화요일(현지시각) TF1 20시 뉴스를 통해 "10대의 프랑스 전투기가 지금 이 시각 저녁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를 다시 한 번 공습하려고 준비 중이다. 다에시와 관계된 모든 것이 공습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테러와 지난 금요일 생드니 총격전이 발생한 일요일 이후부터 프랑스는 시리아에 대한 공습 강화를 결정했다. IS를 향한 강력한 응징의 의지를 표명한 프랑스의 이번 반격은 9월 공습 이례 가장 많은 전투기를 동원한 최대 규모의 공습이었다.
이번 락까 공습은 러시아와 합심하여 72시간 동안 이어졌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말 자국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의문의 폭탄테러로 격추당해 탑승자 224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테러의 주범이 IS의 소행으로 의심되자 시리아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13일 파리 테러 이후로는 프랑스와의 군사 협력 강화에 동의하였다. 이번 공습은.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등을 타격 목표로 하였으며, 일요일 밤과 월요일 새벽 사이에 20차례의 직격탄을 터뜨렸으며, 월요일 밤과 화요일 새벽 사이에는 16차례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번 작전에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에 배치한 최신예 라팔(Rafale)과 미라주 2000(Mirage 2000) 전투기 10대 등 모두 12대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33명의 지하디스트가 사망하였고, 부상자가 수백 명 속출했다.
그러나 라미 아브델(Rami Abdel)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공격의 규모에 비해 “사망자의 수가 크지 않았던 것은 지하디스트들의 대비가 그만큼 철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시 “무기 창고와 신병 모집소에는 경비들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지하디스트는 방공기구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IS 행동대원들과 지도부 가족들 수십 명이 락까를 떠나 이라크 모술과 또 다른 IS의 근거지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공습과 함께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의지와 공조를 끌어내고자 애쓰고 있다. 19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에 IS 격퇴를 위한 결의안을 제출하였고, 다음날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번 결의안은 IS의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회원국이 필수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는 선에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대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IS 조직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 이라크로 들어오려는 외국인 전투원의 흐름을 차단하고,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자금 유입을 막는 데 모든 유엔 회원국이 동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의 통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로 확대되는 반 IS 정서를 시사한다. 이로 인해 공습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의 '모든 조치'에는 군사적 대응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군사행동에 명분을 얻은 셈이다.
프랑스는 이어 돌아오는 11월 23일 월요일 걸프 해역에 핵 항공모함 샤를 드골 전단을 배치하였다. 이번 공격은 몇 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작전능력이 세 배로 증강될 것”이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IS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제 프랑스는 전투기 26대를 싣고 있는 유럽 최대 항공 모함 샤를 드골 전단을 이용해,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의12대를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를 공격할 수 있다. 외부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 해군은 전투함 'HMS 디펜더 호'를 출항시켜 이번 공습을 지원할 것이며, 러시아 역시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와 연대할 예정이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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