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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제주 해녀와 자연, 프랑스에서 예술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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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주의 자연환경, 해녀 문화,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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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 특별 기획전> 공식 포스터                                                   문화원 제공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 이하 문화원)은 오는 2025년 5월 22일(목)부터 9월 6일(토)까지 문화원에서《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해녀 문화의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 바다와의 깊은 연대, 그리고 제주의 풍부한 자연 유산을 시각적으로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사진, 영상, 설치, 프로젝션 매핑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해녀 문화의 정체성과 제주의 생태적 풍요를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또한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 기록물을 조명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평화의 섬 제주도의 이미지를 조명하며 현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 새로운 사유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제주 해녀와 바다의 이야기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제주 출신 덴마크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으로, 작가에게 고향 제주는 자연, 역사, 공동체의 기억이 중첩된 예술적 근원지이다. 특히, 해녀들의 집단적 행위를 통해 세대를 잇는 기억과 해녀 공동체 문화의 정신성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또한 시각 연구 밴드 이끼바위쿠르르(ikkibawiKrrr)의 하도 해녀합창단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과 제주 생태를 조망하는 설치 작품을 통해 섬이 품은 연대의 기억을 소환하며, 장 줄리앙 푸스(Jean-Julien Pous)의 제주 해녀와 피레네산맥 치즈 농가 여성의 삶을 병치한 영상 작품을 통해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세상 사이 퍼져 나가는 울림을 전한다


제주의 자연과 그 속에 살아가는 해녀의 삶, 기록의 형식으로 조명 

문화원은 기록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예술 작업도 함께 소개한다. 특히, 막 물질을 마친 해녀를 바다에서 분리해 흰 천 앞에 세우고, 실물 크기의 정면 초상사진으로 담아낸 김형선의 작품은 해녀의 존재를 응시하게 하고, 그들의 삶과 애환에 대한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또한 고희영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매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바다의 여인들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해녀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물옷과 물질 도구, 테왁 등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에게 해녀들의 노동과 일상의 현실을 생생히 전달한다. 해녀들이 사용하는 일상적인 도구들과 그 주변 환경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조명한 강진주의 작업을 통해 해녀와 바다 사이의 긴밀한 관계와 세대 간 전승되어 온 삶의 리듬을 예술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문화원은 강만보와 서재철 작가가 1960~70년대에 촬영한 해녀들의 물질 과정, 귀가 장면 등을 담은 흑백 사진을 선보이며, 당대 해녀 공동체의 일상과 노동 풍경을 생생하게 기록한 시각 자료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의 고유한 생태 환경을 주제로 한 예술 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한라산 및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 지형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장민승의 작품과 제주 곳곳에서 찾은 용천수의 생명력과 웅장함을 담은 정상기의 작품은 제주의 독특한 생태가 지닌 생명력과 상징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문화원은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 한강의『작별하지 않는다』에 담긴 사랑의 메시지를 소개하는 설치전 ⟪한강의 지극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4.3 기록 공간을 통해 프랑스 관람객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몰입되는 순간, 4면 미디어 매핑 전시

문화원은 아모레퍼시픽재단과 협업하여《제주, 바다와 함께 살다》특별 기획전의 하나로⟪물의 자리, 돌 풀 바람⟫전시를 6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본 전시는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4면으로 공간을 구성하며 ‘물’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제주 오설록 차밭 풍경과 자연에서 수집한 소리를 기반으로, 관람객이 제주 자연의 감각적 요소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조경 스튜디오‘수무’의 문소현 작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전시는 관객에게 제주의 자연을 다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지역까지 확산되는 제주도의 울림

이번 제주 특별 기획전은 5월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 있는 낭트(Nantes)에서 열리는 <한국의 봄> 축제 기간 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이어서  11월에는 프랑스 동부 토농레방(Thonon-les-Bains)의 레만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한국 포커스 행사에서 제주를 주제로 한 전시가 이어질 예정으로 제주의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이 현지 관람객에게 한층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할 것이다.

이일열 문화원장은“이번 전시는 제주의 고유한 해녀 문화를 중심으로, 섬의 자연과 공동체의 삶을 예술적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기획으로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프랑스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전하길 바라며,  나아가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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