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시르 육군 사관학교 한국 체험 연수 및 후원금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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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6-01 07:55 조회 1,274 댓글 0본문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Ecole speciale militaire de Saint-Cyr) 제209기 생도 200명이 7월 3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프랑스 한인회(회장 송안식)가 전해왔다. 대한민국 육군의 지원에 힘입어, 단순한 견학이 아닌 대한민국 군과 함께 하는 체험연수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양국은 추모, 작전 측면 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측면에서도 교류하게 된다.
프랑스 군당국은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제209기를 한국전에 참전해서 목숨을 잃은 ‘구필(Goupil) 대위’기로 명명했다. 이번 방문은 새로운 접근방식을 통해 양국간 추모 분야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국의 자원 및 관심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돌린 프랑스의 노력의 첫 결과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한국군과의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주요 일정으로는 생시르 육군 사관학교 생도들이 부산에 도착하면 '유엔기념공원'에서 추모행사를 거행, 이후 포항 해병부대를 방문하여 스포츠 경기, 다양한 교류, 한국군에 대한 소개 발표 등을 청취할 예정이며, 도라산 전망대 일정을 보내고 육군 21 사단을 방문하여 예전 프랑스대대 선배 전우들이 단장의 능선 전투시에 걸었던 발자취를 따라 구필 대위가 전사한 현장에서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지게 된다. 지평리 전투 전적지로 이동하여 11사단 및 장비를 관람할 것이고, 수원 프랑스군 한국군 참전비를 방문 등으로 한국 체험 연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에서의 일정을 보면, 7월 11일 저녁, 국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자선콘서트에 생시르 육군 사관학교 장교 합창단과 한국군 아티스트(또는 다른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도 있다. 이 행사는 문화와 추모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프랑스 혁명 기념일 행사는 예외적으로 7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며, '구필 대위’기 생도 및 동행한 고위 직책자들도 참석한다.
프랑스 육군 사관학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사관학교 중 하나로, 프랑스 육군 장교와 그들의 작전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고 있다. 한국군은 프랑스 장교들을 위한 시연과 한국군의 장비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체험 연수를 통해 전례 없는 한-불 군사 협력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양국간 국방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회 후원금 모금
한편 프랑스 한인회에서는 주 프랑스 한인단체, 주재상사, 한인사업장 및 교민들을 대상으로 이번 체험 연수를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한인회는 "생도들은 모두 그랑제꼴 출신으로서 미래에 프랑스의 국방, 정치 및 주요 분야에 진출하는 우수한 인재들"임을 밝히며, "한국을 알리고 양국간의 향후 보다 더 긴밀한 관계와 협조를 위해서 이번 생도들의 방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저희 프랑스 교민사회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전해왔다.
후원을 원하면 한인회로 연락하면 되고, 해당 성금 금액은 모두 SAINT-CYR 의 ASSOCIATION 에서 별도 세금 감면용 영수증이 발급될 것이다. 후원 성금과 한국 소개 자료(한국관광공사 프랑스지사 제공)는 오는 6 월 25 일 PONT MARIE 에서 개최되는 6.25 기념행사장(또는 오찬 장소) 에서 SAINT CYR 생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는1802 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가 설립한 그랑 제꼴(Grande école)로 프랑스의 모든 육군 장교, 그리고 헌병의 일부 병력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장교 양성 기관이다.. 특히 생시르 육군 사관학교는 군사, 학술 교육이 동등한 비율로 제공되는 통합적 접근 방식이 돋보이는 교육기관으로 매년 대한민국 육군 사관학교 생도 한명이 생시르 육군 사관학교에 파견되어 위탁 교육을 받고 있으며, 호혜적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프랑스 생도들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서 국제 학기를 수행하고 있다.
*로베르 구필(Robert GOUPIL) 대위는 1921 년 파리의 군인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며 군 명문가의 전통에 따라 1939년 생시르(Saint-Cyr)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육군 예하 해병대에 입대한 후 인도차이나전에 배치되어 그곳에서 용맹성과 결단력으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었고 불과 26세의 젊은나이에 대위가 되었다. 1950년 한국전 참전 유엔 프랑스 대대에 자원해 한국군으로 구성된 중대를 지휘했다.
그의 지휘하에 한국인 중대는 여러 치열한 전투에서 용맹함을 입증하였고 그 공적을 인정받아 여러 차례 군단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51년 9월 26일, 구필 대위는 선발대로 정찰 임무수행 중 적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전사했다. 한국군과 프랑스군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며 '대천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구필 대위은 카리스마, 용기, 전략을 겸비한 장교의 정수를 구현한 인물이었다.
<프랑스한인회 제공, 파리광장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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