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알림

[문화원] 전 세계인의 놀이터 <한국의 놀이> 특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4-05-16 21:30 조회 1,024 댓글 0

본문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계기,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 풍류부터 미래의 놀이까지 

다채로운 한국 놀이 집중 조명 


ea66d1635b2f7fe7093d6909c64aade9_1715862248_6873.png 

▲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 공식 포스터 /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일열, 이하 문화원)은 한·불 다양한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하여 한국의 놀이 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 한국의 놀이 » 특별 기획전을 오는 5월 24일(금)부터 10월 5일(토)까지 선보인다. 문화원은 동 전시를 통해 신윤복의 조선시대 풍속도에 나타난 풍류와 흥취로부터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전통 놀이, e-스포츠로 대표되는 현재의 놀이, 나아가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 가상 세계에서 즐기는 콘텐츠 등 미래의 놀이까지 소개하고자 한다. 


혜원 신윤복 작품, 파리에서 만난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250년 전 신윤복의 혜원 화첩에 잠들어있던 풍속화 속 한양의 풍경을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낸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문화원은 간송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18세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대표작인《혜원전신첩》(국보 135호)에 수록된 작품들을 대형 이미지로 확대해 혜원의 붓 터치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의 가상현실 영화를 통해 조선시대의 일상생활을 판소리와 함께 몰입하여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가 생생하게 묘사된 신윤복의 작품을 프랑스에 대거 소개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뿐만 아니라, 문화원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더 샌드박스’와 협력하여 전통과 미래 놀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신윤복의 풍속도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의 전통 콘텐츠를 게임화하고, 이를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a66d1635b2f7fe7093d6909c64aade9_1715862467_0084.png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 신윤복, 단오풍정 ©간송미술관/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전통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놀이 총망라

문화원은 국립기메동양박물관과 협력하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세기 말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특히, 씨름, 줄다리기, 제기차기, 그네뛰기 등의 작품에 생생하게 묘사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전통 놀이뿐만 아니라 당시 생활·풍속을 소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뜻깊다. 또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KCDF)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윷놀이, 공기, 팽이, 쌍륙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20세기 한국 어린이들의 다양한 놀이도 실물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 하나인 연날리기도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원들의 방패연 작품을 통해 소개된다. 특히, 리기태 방패연 명장은 3대째 한국 전통연을 계승해오고 있는 장인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전 세계의 소규모 장인 공방을 조명하는‘2023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한지와 대나무로 만든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전통 방패연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전통문화 유산을 우리에게 익숙한 장난감인 레고 블록으로 구현하는 레고 아티스트 콜린 진(소진호)의 주요 작품도 전시된다. 레고 조각 하나하나에 한국의 뿌리를 담고자 한 콜린 진 작가는 공 던지기 놀이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포구락’부터 조선시대 향악정재 중 하나인 ‘보상무’, 풍류가 느껴지는‘학무와 학춤’등 우리 고유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록달록한 레고 작품들로 선보인다. 



한국의 미래 놀이를 상상해보다 

또한, 문화원은 동 전시를 통해 미래의 놀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상상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전시장은 놀이 실험실로 재탄생해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ID KAIST)의 인터랙션, 제품,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 디자인과 증강 현실, 데이터 시각화, 게임 엔진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7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인류가 향유하게 될‘미래의 놀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간의 본질적 행위인‘놀이’가 과학기술과 디자인의 만남으로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체험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카이스트 교수인 강이연 작가가 이끄는 XD Lab에서는 가뭄, 산불과 같은 인류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웹 기반의 인터랙티브 작품 «Uncharted territory»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사회적 담론을 놀이로 풀어내 주목할만하다. 관객은 동 작품을 놀이하듯 체험하며 인간의 이기로 환경과 자원을 무분별하게 착취하다‘미지의 영역’이 될 지구의 모습을 상상하고 고찰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b09c1ed50d406b9dcfee65a2ac5ba158_1716109365_8853.png
▲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 Uncharted territory© XD Lab_ID KAIST/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제공 


한편, 기술과 디자인 융합이 메이크업 분야에 적용된 혁신적인‘뷰티 놀이터’공간도 조성된다. 카이스트 COLOR Lab과 아모레퍼시픽이 공동 연구한‘나의 퍼스널 컬러 찾기(The Authentic Color Play)’부스가 설치돼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관객의 피부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개인에 최적화된 메이크업 색상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메타버스 플랫폼‘파라버스(PARAVERSE)’와 협력한 콘텐츠도 소개된다. 특히, 서울과 파리가 파라버스 세계에서 하나로 어우러지고, 가상세계와 현실의 차원을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놀이’라는 개념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올림픽 계기, e-스포츠 종주국 한국 집중 조명

문화원은 LG 전자, Karmine Corp,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LEC)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원 1층 공간을 e스포츠 전시관으로 조성하고, 올림픽 계기 게임 강국 한국의 e스포츠 역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5개로 구성된 공간에서는‘스타크래프트’와‘리그 오브 레전드’로부터 시작해 한국의 e스포츠가 세계적 위상을 얻기까지의 역사와 e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e스포츠 대표 구단의 유니폼을 비롯하여 사진, 영상자료, 프로 선수들의 일과를 소개하는 흥미로운 콘텐츠 등으로 구성되며‘PC방 포토 부스’에서는 관객들이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e-스포츠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한, e스포츠 팬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LG 전자는 문화원과 협력하여 6월 1일~2일 이틀간 파리 e스포츠 경기장에서 LCK 레전드 선수들과 Karmine Corp LEC팀의 대전, e스포츠 관련 컨퍼런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한국 e스포츠 열풍을 유럽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늘과 미래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삶의 중심을 차지하는 놀이 문화를 총체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기획됐다. 문화, 예술, 디지털 기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일열 문화원장은“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파리에서 개최되는바,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랑스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이 문화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놀이의 전통과 미래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놀이가 주목받을 수 있게 되고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본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문화원 제공>

추천0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